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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세대가 지날수록 소득도 높아진다는 20세기의 성장스토리가 21세기에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와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19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소재 씽크탱크 레졸루션 파운데이션의 최신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에서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생)는 이전 세대인 X세대(1966~1980년생) 비해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소득이 4%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영국의 경우 밀레니얼 세대의 소득이 전 세대에 비해 13%나 감소했다.
영국 청년들의 주택 소유율도 뚝 떨어졌다. 영국에서 20대 후반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소유율은 33%로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5년생)의 60%에 비해 훨씬 낮았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구입자가 되는 시기에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주택 구입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영국에 초점을 맞춰 실시되었지만 이 같은 추세는 선진국 대다수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레졸루션 파운데이션은 밝혔다. 조사를 실시한 연구원들은 “젊은이들의 사이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은 선진국 전역에서 골고루 확인되었다”면서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에 진입하는 시기에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이들의 소득 향상을 가로막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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