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차민규가 '0.01초'에 대해 재치있게 대답했다.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차민규는 1위인 노르웨이 호바르 로렌첸과 단 0.01초 차이인 34초42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차민규는 "0.01초 차이라 아쉽기는 하지만 목표가 순위권이었다. 담담히 받아들였다. 금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에 대한 아쉬움이 있느냐'는 질문에 차민규는 "짧은 다리죠"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몸싸움이 있는 쇼트트랙이 싫었던 차민규는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의 권유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다.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발목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었던 차민규는 재활에 집중했다. 몸 컨디션을 높인 차민규는 지난해 제8회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500m에서 동메달,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500m 은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드러냈다.
결국 자국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모태범을 잇는 기대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