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 손승원, '모태솔로'의 에로영화 도전기…'웃음 빵빵' 야누스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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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2-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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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 캡처]

‘으라차차 와이키키’ 손승원이 순수와 에로를 오가는 ‘야누스’적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연출 이창민, 이하 ‘와이키키’) 5회에서 강력한 한 방을 숨기고 있던 청순 백수 두식(손승원 분)의 활약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동구(김정현 분)와 준기(이이경 분)에게 무시당한 두식은 “좋은 글을 쓰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두식이 첫눈에 반한 편의점 사장의 딸 선우 역시 시나리오 작가 두식에게 관심을 보였다. 때마침 두식은 ‘에로 영화’ 시나리오 집필을 제안 받고, 고민 끝에 이를 수락한다.

‘모태솔로’인 두식에게 에로 영화 집필은 그야말로 도전이었다. 리얼한 베드신을 위해 에로 영화를 탐독하는 동시에 선우에게 순수함을 어필하는 등 이중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제는 모바일 메신저 채팅이었다. 영화를 추천해달라는 선우의 말에 감독에게 보내야 할 베드신 캡처 장면을 보내고 만 것. 두식은 메시지를 몰래 지우기 위해 선우의 집에 잠입했다. 그러나 외식을 나갔던 사장과 선우가 갑작스럽게 집에 돌아오면서 졸지에 주거침입 범죄자가 되고 말았다. 변태로 몰려 접근금지명령을 받은 두식은 멀리서 선우를 바라보며 눈물지을 수밖에 없었다.

사고뭉치들 사이에서 비교적 정상처럼 보였던 두식마저 ‘포복절도’ 사건사고를 일으키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작은 실수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와이키키’답게 일과 연애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 했던 두식의 도전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두식의 순수한 모태솔로와 에로 꿈나무 이중생활도 반전 포인트였다. 앞서 두식의 순수한 면모가 차근차근 쌓여왔기에 웃음의 파급력도 컸다.

특히 손승원의 물오른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청순함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손승원은 두식의 극과 극 이중생활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극을 풍성하게 수놓았다. 특히 접근금지를 당한 후 선우를 먼발치에서 쫓으며 촉촉해진 눈으로 홀로 멜로 영화를 찍는 그의 모습은 ‘웃픈 매력’을 발산, 보는 이들을 더욱 폭소케 했다.

한편 ‘으라차차 와이키키’ 6회는 오늘(20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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