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지역 마을목장이 사라지면서 조사료 생산비 상승 등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마을공동목장 및 전·기업 목장에 대한 가축 사육두수·토지소유현황·초지 조성 면적·관리사 및 시설물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을공동목장은 지난 2016년 1개소가 감소된 35개소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라 초지조성 면적도 1625ha로 2016년보다 7%(86ha)가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가축 입식두수는 역시 3357마리로 2016년에 비해 256마리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관영목장은 축산진흥원,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제주고등학교 3곳 가운데 1개소(제주고등학교)가 폐업했으며, 전·기업목장은 모두 22개소에서 2개소(휴업 1, 이전 1)가 감소됐다.
특히 전기업 목장 중 시 전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동목장(조천읍 교래리)이 서귀포시로 이전돼 전체적인 조사 항목의 감소되는데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초지조성 면적은 3472ha에서 2724ha(약 21.5%)가 줄어 들었다. 가축두수 역시 1만1078마리에서 1150마리가 감소된 9928마리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마을공동목장 활성화를 위해 특성화사업에 3억원을 투자, 목장 운영상 문제점 및 애로사항 등을 토대로 중산간 지역 마을공동목장의 활용도를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소유 마을공동목장 현황으로는 지난해 2월 용강마을공동목장(86ha)이 중국인 손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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