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메드베데바·자기토바·린지 본·시프린 1인자 대결…집안 싸움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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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2-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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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연기를 마치고 있다. 메드베데바는 81.06점을 기록하며 시즌 베스트 및 쇼트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올림픽에서 두 명 이상의 자국 선수가 동시에 결선에 오르는 것만큼 국민들에게 자랑스럽고 짜릿한 일도 없다. 누구를 응원해도 기분 좋은 국민들의 마음을 안고 선수들은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펼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폐회식까지 닷새 남은 가운데 일부 종목에서 예고된 집안싸움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우선 김연아의 뒤를 이을 '피겨 여왕'이 오는 21일 결정된다. 이 자리를 놓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간 경쟁이 치열하다. 세계랭킹 1위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와 동료이자 최대 라이벌인 알리나 자기토바(15)가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지난 11~1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팀 이벤트에 출전해 여자 싱글 쇼트, 프리스케이팅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메드베데바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제 기량을 찾고 있다. 자기토바는 점프력 등 기술에서 메드베데바를 앞선다. 두 선수의 활약에 러시아는 들뜬 분위기다.

미국 대표팀의 얼굴인 린지 본(34)과 미케일라 시프린(23)의 맞대결도 놓칠 수 없다. 이들은 오는 22일 알파인스키 여자 복합(활강+회전)에서 금메달 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아쉽게도 오는 21일 여자 활강에서의 만남은 무산됐다. 강풍 예고에 당초 23일로 잡혀있던 복합 경기가 하루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시프린은 경기 일정이 잇따르자 활강을 과감히 포기했다. 오는 24~25일 열릴 알파인 스키 단체전을 염두에 두고 무리하지 않는 쪽을 택한 것이다. 대신 이번 올림픽에서의 5관왕 도전도 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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