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만들었다는 증권계좌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해당 증권사 4곳뿐 아니라 유관기관인 코스콤ㆍ예탁결제원도 모조리 거래원장을 없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4곳은 오는 3월 2일까지 이건희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해온 것으로 알려진 증권계좌 27개에 대한 금감원 현장조사를 받는다. 금감원은 전날 이를 위해 '이건희 차명계좌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하지만 증권사 4곳은 이미 거래원장을 폐기했다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보관연한인 10년이 이미 지났다는 것이다. 이번 현장조사가 실제로 원장을 폐기했는지, 남은 자료는 없는지, 복원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선에 그칠 공산이 큰 이유다.
예탁결제원ㆍ코스콤도 10년 이상 거래원장을 남기지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두로 관련자료가 없다고 보고했지만 직접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콤 관계자는 "20여 년 전 데이터라 따로 보관하지 않고 있다"며 "조사하더라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원장을 못 찾으면 과징금 부과도 어렵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현장조사 과정에서 없다던 원장을 찾을 수 있다"며 "2008년 삼성 특검이 적발한 자료 안에 들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금융사 일선점포는 과거 거래원장을 정기적으로 폐기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관공간이 부족하지 않다면 일일이 기한을 확인해서 버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4곳은 오는 3월 2일까지 이건희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해온 것으로 알려진 증권계좌 27개에 대한 금감원 현장조사를 받는다. 금감원은 전날 이를 위해 '이건희 차명계좌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하지만 증권사 4곳은 이미 거래원장을 폐기했다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보관연한인 10년이 이미 지났다는 것이다. 이번 현장조사가 실제로 원장을 폐기했는지, 남은 자료는 없는지, 복원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선에 그칠 공산이 큰 이유다.
예탁결제원ㆍ코스콤도 10년 이상 거래원장을 남기지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두로 관련자료가 없다고 보고했지만 직접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원장을 못 찾으면 과징금 부과도 어렵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현장조사 과정에서 없다던 원장을 찾을 수 있다"며 "2008년 삼성 특검이 적발한 자료 안에 들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금융사 일선점포는 과거 거래원장을 정기적으로 폐기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관공간이 부족하지 않다면 일일이 기한을 확인해서 버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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