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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의 전설' 김연아(28)의 진심어린 응원이 대한민국 대표팀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먼저 18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는 19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메달 소감을 전하는 도중 김연아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전했다.
이상화와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올림픽까지 나란히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 종목에 출전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인연을 이어왔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이상화와 김연아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이상화가 금메달, 김연아가 러시아의 편파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을 따내는 등 두 대회에서 둘이 합작한 메달만 4개(금 3개·은 1개)에 달한다.
이상화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하자 1살 어린 동생인 김연아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 것.
또한 김연아는 지난 15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를 찾아 윤성빈의 금빛 질주를 응원하기도 했다. 당시 김연아는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중석에서 조용히 윤성빈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
이에 윤성빈 선수는 17일 국제방송센터(IBC)의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연아 직관에 "기(氣) 받았다!"고 언급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성빈은 '월드스타' '제2의 김연아'라는 호칭에는 "뭐 과찬인거 아닌가요"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화제가 됐던, 김연아의 스켈레톤 직관에 대해서는 "끝나고 들었다. 와주셨으면 했는데 진짜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김연아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마음과 기운이 전달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연아는 19일 열린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도 직접 찾아가 원윤종-서영우 선수를 응원했으며 오늘(20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진행된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의 경기에도 나타나 '아리랑' 프리댄스 연기를 현장에서 직접 응원했다.
또한 내일(21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 때도 직접 강릉아이스아레나를 찾아 '연아 키즈'인 최다빈과 김하늘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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