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방남했을 당시 임신한 상태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계일보는 20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방남했을 당시 우리측 관계자에게 둘째를 임신한 사실을 알려줬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부의 한 소식통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임신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당시 김 제1부부장의 배가 조금 나와 있는 모습이 취재진에 목격돼 임신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임신한 동생을 대남 특사로 파견했다는 점은 지금의 제재 국면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그의 뜻을 엿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2박 3일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과 평창올림픽 개막식,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 관람 등 밤 늦게까지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015년 4월 국회 정보위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그해 5월에 출산할 것으로 추정했고, 남편은 김일성대 동기생인 것으로 추측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여정 제1부부장의 임신 여부에 대해 "(김 제1부부장의) 신상과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이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여정은 김정일의 3남 4녀 중 한 명으로 김정일과 재일교포 출신인 무용수 김영희 사이에서 태어났다. 나이는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으며 30세 전후로 추정되고 있다. 고향은 평양이며 김일성종합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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