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한 K팝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평창동계올림픽의 비공식 주제가로 자리잡았다고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미국 대표단이 입장할 때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면서 입장하는 장면이 전파를 탄후 지금까지 경기장마다 가장 자주 들리는 인기곡이 '강남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대한체육회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장소나 선수촌 곳곳에서 강남스타일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스타일이 경기장에 울려퍼지면 관중은 물론 선수들까지 자리에서 일어서 말춤 동작으로 호응하는 장면이 어디서나 벌어져 그 파급력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공식 찬가가 무색해 질 정도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재미있는 가사와 우스꽝스러운 동작은 어딜 가나 모르는 사람이 없어 경기장 효과 음악을 선곡하는 진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곡으로 으뜸이 됐다는 것이다.
이 캐나다 매체는 강남스타일이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들었고 국가 홍보에 큰 기여를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밝히며 몇달 전 핵무기와 미사일 공포 아래 놓였던 올림픽에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싸이가 지난 2012년 이 곡을 선보이게 된 제작 경위를 상세히 소개한 뒤 한국을 넘어 '유튜브의 제왕'으로 전세계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은 과정도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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