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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에 생산자물가 들썩...4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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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2-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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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1월 생산자물가가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파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50(2010=100)으로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해 9월 0.7% 이후 가장 높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농림수산품이 2.5% 상승하며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 올렸다. 이 중 농산물이 8.7% 급등했다. 이는 지난 8월(14.2%) 이후 최대다. 피망(151.1%), 풋고추(89.3%), 파프리카(59.5%), 오이(40.8%)의 가격이 폭등했다.

반면 축산물(-4.2%)과 수산물(-0.8%) 물가는 하락했다. 수요가 줄어든 돼지고기(-5.7%), 달걀(-12.1%), 닭고기(-4.3%)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공산품은 0.3%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2.4% 올랐다. 등유(4.7%), 경유(4.2%) 휘발유(1.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TV용 액정표시장치(LCD)(-4.0%), 모니터용LCD(-2.7%) 등은 전달보다 물가가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0.4% 상승했으며 전력, 가스 및 수도 물가는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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