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 포스터.[사진=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제공]
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위원장 박형식, 총감독 이훈)는 오는 5월 11~20일 10일간 'Liminality : 경계를 넘어'란 주제로 제17회 음악극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예술의전당과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며, 국내는 물론 영국, 폴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음악극을 선보인다.
집행위원회는 국내·외 공식 초청작 8편을 공개하고, 유료공연 7편 관람권 판매를 지난 20일부터 시작했다.
관람권은 인터파크와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서라운드 라이브 퍼포먼스
개막작은 영국의 '451'이 선정됐다. 대규모 야외공연으로 축제의 첫 시작을 강렬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의 소설 'Fahrenheit 451'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인간사회의 갈등과 금기의 경계를 넘어 인간다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광장을 에워싸는 사운드와 스포트라이트, 폭죽, 밤하늘을 휘날리는 책장이 아름다운 이미지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청 앞 예총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개막작 '451'.[사진=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제공]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작품
프랑스 작품인 '몽유병자들(LES SOMNAMBULES)'은 허름한 옛날 동네에서 개발된 현대도시가 밤이 되자 도시 안의 사람들의 꿈 같은 상상을 담은 넌버벌 그림자극이다.
빛과 그림자, 라이브연주로 쓰여진 한편의 시와 같은 작품이다.
창작국악그룹 동화의 작품인 '시인의 나라'는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를 만나 윤동주, 김소월의 시와 음악이 지친 일상에 건네는 작은 위로 같은 공연이다.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필경사 바틀비'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사회에 저항하는 인간의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준다.

'몽유명자들'.[사진=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제공]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작품
스페인의 'Vuelos_비행'은 천재 예술가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꿈이었지만 이루지 못한 인간의 한계였던 '비행'이란 꿈을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다빈치의 스케치를 이용한 소품, 그림자를 이용한 안무 등을 활용해 무대 위 환상으로 만든 작품이다.
'토끼전'은 트렌디한 각색과 연출로 고전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해석으로 만들어냈으며, 아이와 어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토끼전'.[사진=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제공]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볼 수 있는 작품
폴란드 작품인 'Songs of Lear'는 무대 위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실험과 같은 공연이다. 특히 이 작품을 통해 공연 창작 과정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며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가장 혁신적으로 표현했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남과 북으로 나눠진 병사들이 이념의 경계를 넘어 두려움, 긴장, 혼란을 극복하고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높은 완성도와 짜임새 있는 드라마,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래와 가사로 호평을 받은 최고의 힐링 뮤지컬로 수많은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이다.

'Songs of Lear'.[사진=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제공]
△절대티켓, 시그니처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집행위원회는 2014년부터 5년째 '절대티켓'을 운영하고 있다. 유료 공식 초청작 7개 작품을 10만원으로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으로, 선착순 50세트만 판매한다.
60% 할인된 금액에 좌석 선점까지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새로운 할인 혜택으로 '시그니처 할인'도 진행된다. 이밖에도 청소년·학생 할인, 예술인 할인 등 다양한 할인율이 적용된다.
중고물품을 기증하고, 실내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착한티켓'도 진행될 예정이다.

폐막작 'Vuelos'.[사진=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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