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가상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 지갑 주소를 기반으로 한 가상통화 사용자 간 거래(트랜잭션) 분석 솔루션이 공개됐다. 비트코인 지갑 주소를 이용한 IP 경로 추적이 가능하고,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 파악도 가능해 사이버 범죄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게 된 것.
21일 보안 전문업체인 인섹시큐리티에 따르면 블록체인 및 비트코인 계좌 분석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인 '체인널리시스 리액터(Chainalysis REACTOR)'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자금세탁 방지 SW전문 기업인 '체인널리시스(Chainalysis)'가 개발한 이 솔루션은 불법 자금 세탁 및 사이버 범죄자를 성공적으로 추적, 파악하는 데 용이하다. 실제 유럽경찰조직인 유러폴(Europol) 및 기타 국제 법 집행 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비트코인 자금세탁 방지 SW전문 기업인 '체인널리시스(Chainalysis)'가 개발한 이 솔루션은 불법 자금 세탁 및 사이버 범죄자를 성공적으로 추적, 파악하는 데 용이하다. 실제 유럽경찰조직인 유러폴(Europol) 및 기타 국제 법 집행 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체인널리시스 리액터는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 솔루션에 지갑 주소를 넣으면 자동으로 해당 지갑의 모든 트랜잭션 로그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다. 리액터(대화형 조사 도구)는 조사 결과에 주석을 달고, 메모를 남길 수 있어 같은 조직의 다른 사람들과 데이터를 공유한다.
특히 그래프를 통해 모든 가상화폐 송·수신 내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정 거래에 대해서는 어떤 비트코인 주소에서 송수신이 이뤄지는지, 비트코인 거래량이 얼마인지 상세 분석이 가능하다. 비트코인 지갑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분석해 IP 주소를 추출하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 트랜잭션 발생시 나라별 이동 경로를 분석할 수 있다.
체인널리시스 리액터는 '워너크라이(Wannacry)', '페티아(Petya)' 등 랜섬웨어 감염 여부도 확인한다. 카테고리를 자동으로 랜섬웨어로 분류하고, 랜섬웨어 감염 사용자가 보낸 비트코인 거래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후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랜섬웨어 악용 여부를 최종 확인하는 방식이다.
조너단 레빈(Jonathan Levin) 체인널리시스 공동 설립자는 "(체인널리시스 리액터를 통해) 금융기관은 비트코인을 통한 자금 이동 경로와 새롭게 등장하는 사이버 위협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 거래 기업도 비트코인 위험지수 평가 솔루션인 'API'를 제공해 위험 여부를 빠르게 식별하고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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