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동해안 시·군에 대한 신규전략사업을 발굴해 중앙부처를 방문, 국비지원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타 지자체보다 내년도 국비확보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2019년 동해안의 국비(지특제외) 건의 주요 전략사업은 신규 사업으로 호미곶 해중 전망대 건립(포항 440억 원), 해양 교육센터 리노베이션(영덕 90억 원), 해안누리길(스카이 힐링로드) 조성(울릉 280억 원), 울릉군 천부해중레저경관공원조성(46억 원), 상주 낙단보 주변 청소년해양교육원건립(141억 원) 사업 등이다.
계속사업은 해양치유단지 조성(울진 356억 원), 국립등대박물관 확대건립(포항 232억 원) 등이 포함돼 있다.
포항 국립등대박물관 확대건립 사업은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건축공사비 국비 50억 원을, 울진군의 해양치유단지 조성사업은 R&D 연구용역비 국비 4억 원을 신청하고, 신규 사업은 최소한의 기본 및 실시 설계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해양수산부의 ‘해중경관 시범지구’ 공모사업에 호미곶 해중전망대 건립사업을 비롯해 경주시(문무대왕릉 주변), 울릉군 연안 등에 대해 시·군과 협의해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영덕군의 해양교육센터 리노베이션 사업은 해양레포츠 수요확대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쾌적한 교육여건을 조성해 해양레저 관광객을 추가 유치하는 한편,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사업으로 스쿠버 교육시설, 다이빙풀, 산책로 등 독특한 해양콘텐츠 관광 상품을 제공한다.
특히 울릉군의 해안누리길(스카이힐링로드) 조성 사업은 행남등대~저동항 산책로 구간이 낙석 피해로 인해 파손․접근성이 불량,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광객들을 통제하고 있어 안전한 아라길 조성을 위해 국비 지원이 꼭 필요하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도동항~저동항 34코스 구간의 아름다운 화산질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해양수산부와 국회 상임위․예결위에서도 필요성을 인정했으나 정부예산안에는 최종 반영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겨 내년 예산에는 꼭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세환 환동해지역본부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환동해지역본부가 동해안권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정부시책에 맞는 많은 신규 사업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신규 사업이 최대한 중앙부처 예산심사시 정부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동해안 시·군, 지역 국회의원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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