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제주소주 ‘푸른밤’이 출시 4개월 만에 3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소주가 아직 수도권 등 일반 주류 업소에 거의 입점하지 않은 상황에서, 신세계그룹의 제주소주 인수 후 첫 제품이 4개월 만에 3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푸른밤은 제주지역에서 판매가 늘었다. 제주지역 이마트 3개점 소주 카테고리에서 푸른밤 비중은 10%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국군복지단에서 관리하는 군(軍) 면세주류에 새롭게 선정되기도 했다. 3월부터는 전국 군부대에서도 푸른밤을 만날 수 있다.
푸른밤이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특유의 부드러운 목 넘김과 깔끔한 맛 때문이라고 신세계그룹은 설명했다.
제주 화산암반수를 활용해 제조했고, 5단계 초정밀 여과과정을 통해 알코올 향과 쌉싸래한 끝 맛을 다듬었다. 물과 알코올 입자의 결합을 높이는 72시간 숙성 공법을 통해 부드러움을 강화했다.
제주도 관광객들이 여행지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제품 이름을 보고 ‘푸른밤’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푸른밤은 지난해 9월 제주소주가 알코올도수 16.9% 저도주 ‘짧은밤’과 20.1% 고도주 ‘긴밤’ 등 2종으로 출시한 소주다. 제주지역을 비롯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트레이더스,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노브랜드 등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신제품 푸른밤이 상품성을 인정받아 높은 매출비중을 보이는 등 제주지역 소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새롭게 군(軍) 면세주류에 선정된 만큼 앞으로 푸른밤 소비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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