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2종목 ‘동시 메달’..테르모르스,여자선수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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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2-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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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주 동메달 후 기뻐하는 테르모르스(왼쪽).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계주 동메달 후 기뻐하는 테르모르스(왼쪽).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네덜란드 스케이터 요린 테르모르스(29)가 동계올림픽 한 대회에서 두 개의 서로 다른 종목에 출전해 모두 메달을 딴 최초의 여자 선수가 됐다.

테르모르스는 지난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덜란드의 메달 획득은 극적이었다.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이탈리아가 은메달을 차지하고, 결승에 오른 중국과 캐나다가 모두 실격되면서 파이널B에서 1등을 한 네덜란드가 극적으로 3위에 올랐다. 앞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고다이라 나오(일본)를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쥔 테르모르스는 평창올림픽에서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과거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노르딕 복합 등에서 동시에 메달을 딴 남자 선수들이 있었으나 여자 선수 중에는 테르모르스가 처음이다.

쇼트트랙 선수였던 테르모르스는 훈련을 위해 연습한 롱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2014 소치동계올림픽부터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두 종목을 모두 뛰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테르모르스는 소치올림픽 2관왕을 포함해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금메달 세 개를 걸었다. 주 종목이었던 쇼트트랙에서는 평창올림픽 계주 동메달이 첫 메달이다. 테르모르스는 “정말 특별한 메달이다. 쇼트트랙 메달을 바랐지만 계주 준결승에서 떨어진 이후에 기대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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