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은 21일 성명을 내고 "적폐란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을 말한다"며 "세종시 적폐세력은 이춘희 시장과 민주당이라 말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적발된 채용비리가 세종시청 산하 공공기관 세 곳이고, 이 곳은 이 시장이 직접 설립한 기관장 또한 직접 임명한 곳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정부합동 특별점검에서 세종도시교통공사 지난해 1월 설립한 세종도시교통공사의 채용비리가 밝혀져 수사의뢰가 이뤄졌다. 채용 정보를 사전에 제공했고, 자격 미달자인 친인척을 채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 세종문화재단과 세종로컬푸드는 채용비리 개연성이 있는 징계기관으로 지난 2016년 11월 설립된 문화재단은 서류전형 심사기준을 임의로 변경하고, 점수가 낮은 자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해 합격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5년 6월 설립된 세종로컬푸드 역시 면접업무를 소홀히 처리했다.
채용비리가 밝혀지면서 고칠진 도시교통공사 사장은 "임원 A씨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의 표명했다"며 "꼬리 짜르기 발언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채용비리 기관장들은 모두 이 시장이 직접 임명한 자들"이라며 "고칠진씨는 이 시장과 같은 국토교통부 출신이고, 최무락씨는 민주당 세종시당 수석 부위원장으로 선거공신이었다는 점에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