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송도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개발사업과 20만톤 이상의 크루즈 선박도 접안할 수 있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 예정이고 국제적인 해양문화 관광단지인 골든하버를 조성하고 있으며 내항 재개발, TOC통합 등 인천항의 대변혁을 앞두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공사 상임이사의 역할은 실로 막중하다 할 것이다.
그런데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에 항만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전혀 없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내정설이 감지되고 있다.
인천항 항만업계와 지역여론을 무시하고 집권 여당이 전리품 챙기듯 자격 없는 사람을 요식행위만 거친 채 내리꽂는 낙하산 인사는 정권에 대한 불신과 사회통합의 저해는 물론 인천항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적폐이다.
현재 대다수 공기업의 본부장은 역량 결집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모두 내부승진을 통하여 선임되고 있으며 부산항만공사 역시 2개 본부가 내부승진을 통하여 본부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나, 유독 우리 인천항만공사는 3명의 본부장 중 오직 1명 만 이 내부승진을 통해 선임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하여 항만 경영과 운영에 대한 오랜 업무경험과 전문지식 습득을 통해 관리직으로 성장한 내부 인사가 전문경영인이 될 수 있도록 차기 상임이사(경영본부장 및 운영본부장)는 반드시 내부승진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상임이사 후보를 추천하게 될 임원추천위원회는 인천항이 동북아의 허브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문성은 물론 현안 해결능력과 내부 구성원과의 소통역량 등 기본적인 덕목을 지닌 인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천하여 줄 것을 요구한다.
만약 우리의 진정어린 호소에도 불구하고 낙하산인사가 감행되어 우려가 현실화 될 경우 그 부당함을 낱낱이 공개할 것이며 우리공사 노동조합의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공공노련은 물론 전해노련과 연대하여 강력한 낙하산 반대 투쟁을 전개 할 것이다.
2018년 2월 21일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
인천항만공사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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