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면 돈도 많이 쓴다" 비만인 사회경제적비용 '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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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2-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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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



우리 사회가 비만으로 부담하는 사회경제적비용(질병비용)이 연간 9조원에 이른다. 고도비만인은 정상체중인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5배,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3배 가까이 높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보험자 비만관리사업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06년 4조7654억원에서 2015년 9조1506억원으로 10년새 약 2배 증가했다.

질병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질병에 따른 의료비 △미래소득 손실액 △의료이용에 따른 생산성 손실액 △간병비 △교통비를 합친 것으로 건강의 사회적 가치를 분석할 때 이용한다.

2015년 기준 비만 질병비용을 손실 항목별로는 △의료비 58.8%(5조3812억원) △조기사망액 17.9%(1조6371억원) △생산성손실액 14.9%(1조3654억원) △간병비 5.3%(4864억원) △교통비 3.1%(2804억원) 순으로 비중이 컸다.

비만에 따른 질병군별 손실은 당뇨병이 24.1%(2조2천010억 원)로 가장 컸다. 이어 고혈압 20.8%, 허혈성심장질환 9.4%, 관절증 7.1%, 허혈성뇌졸중 7.1%, 등병증 6.9% 등의 순이었다.

비만은 사망의 위험성도 높인다. 남자 비만인 경우 대사장애로 인한 사망위험이 5.41배 높았고, 고혈압은 1.52배, 신장암은 1.5배, 기타 뇌혈관질환은 1.39배 높았다. 여자는 관절증에 의한 사망위험이 2.43배 높고 갑상선암은 2.1배, 호지킨림프종은 2배, 피부암은 1.96배, 요관암은 1.84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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