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영종·운서역 요금할인 적용 문제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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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02-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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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인천시와 국토부 합의안 수용에 난색표명

인천공항철도 영종·운서역의 수도권통합요금제 적용문제가 큰 암초에 걸렸다.

국토교통부와는 합의를 이끌어 냈으나 기획재정부가 국비부담 추가에 난색을 표명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22일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합의한 ‘공항철도요금 체계 개선안’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공항철도 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적용되면서 5㎞당 100원의 추가요금을 적용받지만 불과 1정거장밖에 떨어지지 않은 영종역부터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되면서 1㎞마다 130원씩 추가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인천공항철도[사진=인천시]


이 때문에 서울역부터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요금은 1천850원이지만, 영종지역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운서역까지 두 정거장만 더 가게되면 운행 요금은 무려 3천250원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주민들의 큰 민원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지난해말 국토교통부와 영종·운서역까지 수도권통합요금제 구간을 확대 실시하기로 어렵사리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이 결정되면 서울역~영종역 구간은 기존의 2750원에서 2050원으로 700원이 줄어들고,서울역~운서역 구간은 3250원에서 2150원으로 1100원이 각각 줄어들게된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인천시와 국토부의 합의안대로 국비로 추가비용을 부담할 경우 민자철도인 공항철도측에 연간 50억여원의 국비가 늘어나면서 오는2040년까지 계속 되어야 한다며 이를 계속부담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3월부터 개선된 요금적용을 준비하던 인천시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국토부와 합의가 원만하게 끝나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갑자기 기재부가 난색을 표명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항철도는 국가철도로 추가재원 부담은 정부가 하는 것이 맞는만큼 기재부와 심도있는 협의를 통해 빠른시일내에 좋은 결과 만 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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