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시마네 현이 주최하는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에 6년 연속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는 등 독도 영유권을 다시 주장하고 나섰다.
NHK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시마네 현에서 열리는 제13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인 야마시타 유헤이(山下雄平)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 조치했다.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는 것은 올해까지 6년 연속이다.
아베 정권의 출범 이후인 2013년부터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일본 정부 당국자를 파견하고 있다. 시마네 현은 조례를 통해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 지난 2006년부터 연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가 열릴 때마다 한국인 단체 등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시마네 현은 행사 개최를 강행하고 있다. 올해는 500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 행사를 이용해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시마네 현이 현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독도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64%로 해마다 낮아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에도 고교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고교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고시하는 등 독도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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