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남유진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도지사 출마선언 국회의원을 향한 포항지역 시도의원들의 집단 지지선언에 대해 “공천을 볼모로 한 줄 세우기의 구태”라면서 강력히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남유진 예비후보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미투운동(Me Too)’으로 검찰계, 연극계, 문학계에서 드러난 ‘검은 인사들’의 횡포가 지역의 선량을 뽑는 정치와 선거에서 더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공천을 볼모로 한 줄 세우기 행태를 강력하게 지적했다.
특히 그는 지난 21일 포항지역 시도의원들이 집단으로 도지사에 출마하려는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선거운동 기간도 아니고, 예비후보 자격조차 없는 사람에 대한 지지 선언 자체가 상식 밖일 뿐더러, 그분들이 과연 자진해서 그 자리에 나왔을까 하는 의문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공천을 볼모로 한 지역 국회의원의 무언의 압력과 종용이 없었다면 그런 무리한 일을 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고질적인 줄 세우기의 폐해가 우리 정치를 좀 먹고, 선거 분위기를 혼탁하게 하고, 이제는 지역의 대표마저도 싸구려 선거운동에 동원되게 만드는 한심한 지경에 이르게 했다”고 강력히 꼬집었다.
이어, “이러한 행태는 시도의원을 뽑아준 당원과 주민들을 줄 세우고, 모욕하고, 이용하는 것과 같다”고 목소리 높이며 경북도지사에 출마하려는 국회의원들을 향해 3가지 촉구사항을 밝혔다.
남 후보는 올림픽이 끝나면 보수와 자유한국당에게 더 매서운 정치보복 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공천을 볼모로 한 줄 세우기 중단,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행하고 있는 불법 사전선거운동 즉각 중단, 도민의 알 권리 충족과 철저한 검증을 위한 토론회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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