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한 긴급 의원총회 후 천안함 폭침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김영철은 정찰 총국장으로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의 주도자로서 한국 땅을 밟는다면은 긴급체포를 하거나 사살시켜야 할 대상이다”라며 “자유한국당은 내일 오전 9시 청와대 긴급방문을 통해서 김영철이 자유 대한민국의 땅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고 폐막식 참석을 불허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영철은 대한민국을 공격한 주범이다. 당시 김영철은 대남 정찰총국 책임자로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침지뢰 도발을 주도한 자이다”라며 ▲김영철이 우리 땅을 밟는 일, 대한민국과 5000만 국민은 결코 용납할 수 없음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철 방한 결정 즉각 철회 ▲국회 운영위, 법사위, 국방위, 외통위, 정보위 등에 긴급 상임위 소집 요구 ▲자유한국당은 자유 대한민국 지키는 일에 전력을 다 할 것임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목적을 폐막행사 참석이라고 밝힌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천안함 폭침이 북한이 행한 것이고 김영철이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2010년 민군합동조사단은 북한 정찰총국장이 천안함 공격을 주도했다고 발표하지는 않았다”며 김영철을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체류일정 등 실무적 문제들은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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