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다육식물 중의 하나인 ‘세덤’의 신품종 ‘루비틴트(Ruby Tint)’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에서 세덤 신품종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덤은 전 세계적으로 400종 이상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돌나물(돗나물)을 포함한 18종가량이 자생하고 있다.
세덤은 생육형태에 따라 △잎이 단단하고 콤팩트하게 자라는 로제트형 △가지가 많은 분화용 △건조하거나 추운 환경에서도 잘 견디는 내건성·내한성용 △땅을 덮으며 넓게 퍼져 나가는 지피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최근 세덤은 실내외 벽면녹화 등 조경용으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일본에서 조경용으로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2013년부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새로운 작목개발에 착수해 작년에 세덤 신품종 루비틴트 개발에 성공했다. 3월에 품종보호 출원 후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루비틴트는 분화용으로 연두색 잎 끝은 루비색으로 물들며, 봄·가을철에 더욱 짙게 물든다. 잎이 단단해 잎 떨어짐이 적어 번식과 유통에 용이해 차세대 수출용으로도 유망한 식물이다.
김순재 도 농업기술원장은 “루비틴트 개발은 다육식물 소비촉진과 국내·외 화훼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해 재배농가의 국내시장 확대 및 수출경쟁력 향상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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