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복수초.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지리산에서는 15일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터트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 올해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지리산 봄꽃 개화가 지난해보다 다소 늦었다. 지난해 지리산 복수초 첫 개화는 지난 1일이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홍도에서는 복수초보다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는 큰개불알꽃 개화가 17일에 관찰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도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와 별꽃, 냉이꽃 등이 18일부터 개화했다.
내륙지방인 무등산과 변산반도, 소백산에서도 19일 기준으로 복수초, 노루귀, 등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다음달 5일(경칩)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 중순부터는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설악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 탐방로와 자연관찰로 일대에서도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정용상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올해 한파로 인해 봄꽃 소식이 지난해보다 약 10일 정도 늦지만 각 공원별 개화시기에 맞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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