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에 올림픽 효과 '글쎄'

평창올림픽이 성공리에 대장정을 마감했지만, 증권업계가 꼽은 올림픽 수혜 종목의 주가 흐름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국내 10대 증권사가 추천한 18개 평창 수혜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나투어, LG디스플레이만 올림픽 기간 코스피보다 더 올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일 전날인 지난 8일 종가 230만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폐막일 전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236만1000원으로 마감하며 3.34% 올라 성적이 가장 우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무선 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로 마케팅 효과가 클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추천했다.

KB증권이 꼽은 하나투어가 2.28% 오르며 뒤를 이었고,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추천한 LG디스플레이(1.83%)도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82%)을 상회했다.

이 밖에 소폭 오른 이노션(1.23%·신한금융투자), 마니커(0.44%·한국투자증권)를 포함해도 주가가 오른 종목은 5개에 그쳤다.

나머지 13개 종목은 올림픽 기간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다.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으로부터 1표씩 받은 용평리조트(-13.31%)는 같은 기간 주가가 10% 넘게 하락하며 가장 낙폭이 컸다.

대신증권의 추천을 받은 이노와이어리스(-9.21%), 케이엠더블유(-8.62%)가 그다음으로 크게 떨어졌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가장 많은 6개사의 추천을 받은 제일기획(-7.30%)도 7%를 웃도는 하락폭을 보였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3표로 그 뒤를 이은 KT(-2.82%),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꼽은 호텔신라(-2.92%)도 각각 3%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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