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식 앞서 조명균-北김영철 만찬…'대미 라인' 최강일도 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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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2-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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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이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 측 지역을 방문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측 고위급대표단 일부를 초청해, 폐회식에 앞선 25일 저녁 6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공동만찬을 진행했다.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우리 측의 조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통일부 간부 등 5명이, 북측에서는 김 부위원장을 비롯해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수행원 등 5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 간 협력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통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마련된 남북 간 화해협력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북측 고위급대표단 8명 가운데 일부만 이날 만찬에 참석한 데에 미국 측과 별도의 접촉에 대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측에서는 '대미 외교 실무자'로 꼽히는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은 만찬에 배석을 했다고 밝혔다.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전책략실과 다른 여성 수행원, 또 지원인원 1명이 만찬 자리에서 빠졌는데, 이는 우리 측과 인원수를 5명에 맞추려고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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