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설 연휴 직전인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6%p 오른 65.7%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전국 성인 25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주 주중 집계(19~21일) 지지율(66.2%)보다는 0.5%p 하락한 수치다. 22일과 23일의 지지율은 각각 65.4%, 64.8%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1월 넷째 주(60.8%) 이후 상승세를 보여 5주 만에 다시 65% 선을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상승세에는 평창올림픽의 흥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치권과 언론 일부의 ‘김영철 방남 반대’ 공세가 격화한 주 후반에는 경기·인천과 20대에서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62.0%·11.1%p↑), 부산·경남·울산(61.4%·7.6%p↑), 서울(69.1%·4.7%p↑), 광주·전라(83.2%·3.5%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경기·인천(67.2%·3.5%p↓)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60.3%·4.2%p↑), 30대(76.2%·3.1%p↑), 40대(77.4%·3.1%p↑), 20대(69.2%·2.9%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정당 지지도에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만 상승하고 야 4당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3.4%p 오른 49.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60대 이상을 포함한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1.5%p 떨어진 19.3%로 한 주 만에 다시 10% 후반대로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7.1%(3.4%p↓)로 주간 기준으로 창당 2주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바른미래당은 호남(공동 4위)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5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4%p 하락한 5.2%로 2주 연속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의 지지율도 3.0%(0.4%p↓)로 내려갔다. 다만 호남에서 민주평화당의 지지율(8.2%)은 민주당에 이은 2위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