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지지 않아"… '제99주년 3·1절' 서울광장 꿈새김판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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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2-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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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심 유도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문구가 서울광장 꿈새김판에 내걸렸다.[사진=서울시 제공]


"내 마음은 지지 않아."

서울시가 '제99주년 3·1절'에 앞서 서울광장 꿈새김판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관심유도를 실천한다. 작년 12월 작고한 위안부 피해자 고 송신도 할머니가 생전에 전한 말을 대형현수막으로 게시했다.

서울시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염원하는 '내 마음은 지지 않아' 문구를 담아 서울광장 꿈새김판에 담았다고 26일 밝혔다.

송 할머니는 일본에 사는 한국인 피해자로 유일하게 1993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청구 소송을 낸 인권운동가다. 2003년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패소가 확정되기까지 10년간 법정에서 싸웠다. 이달 9일 유해로 고국의 품에 돌아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내 안치됐다.

한편 서울시는 역사 문제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캠페인도 벌인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지원하는 캠페인이 소셜벤처 '마리몬드' 주최로 3월 11일까지 카카오 스토리펀딩에서 펼쳐진다.

오는 28일 서울시 공식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걱정말아요 서울'에서 역사연구가 라영환씨를 초대해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다음달 1일에는 시민청에서 '이 시대의 3·1운동'이란 주제로 다채로운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유연식 시민소통기획관은 "3·1절 서울광장 꿈새김판과 여러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 '세계 최초 위안부 영상 발굴' 등 서울시의 역사 바로 세우기 노력의 연장선에서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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