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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북해 해상플랫폼 성공적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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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입력 2018-02-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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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요한 스베드럽(Johan Sverdrup) 라이저 플랫폼이 출항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6주 간의 항해를 거쳐 노르웨이 서부 해상에 도착할 예정이다.[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북해 지역으로 인도할 해상플랫폼의 건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5일 인도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 6월 노르웨이 스타토일(Statoil)로부터 1조1786억원에 수주한 요한 스베드럽(Johan Sverdrup) 해상플랫폼의 상부구조물 2기 중 1기가 이날 노르웨이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 해양 설비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지역 서쪽 140km 해상에 위치한 요한 스베드럽 유전에 투입된다. 해당 유전은 추정 매장량이 21억~31억 배럴에 달하는 초대형 광구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플랫폼은 원유 생산과 정제를 담당하는 프로세스(Process) 플랫폼과 채굴한 원유의 운송 및 육상에서 전력을 받아 각 플랫폼에 전기를 공급하는 라이저(Riser) 플랫폼이다. 설비 중량은 프로세스 플랫폼이 2만6000t, 라이저 플랫폼은 2만3000t이다.

이 중 이번에 출항한 플랫폼은 라이저 플랫폼으로, 6주 후 노르웨이 해상에 도착하여 하부구조물 위에 탑재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대 부유식 가스처리설비(CPF)인 익시스(Ichthys) CFP, 세계 최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인 셸 프렐류드(Shell Prelude) FPSO, 세계 최대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인 에지나(Egina) FPSO 등대형 해양공사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회사측은 라이저 플랫폼에 이어 12월 출항 예정인 요한 스베드럽 프로세스 플랫폼 공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가 이미 수행했던 대형 해양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을 진행하는 ‘삼성 Lessons Learned 시스템’ 활용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발주처의 이전 플랫폼 공사를 경험한 인력이 다수 투입돼 예상되는 리스크를 최소화했고, 동일 규모의 플랫폼을 최단기에 인도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기간에 안전사고와 품질 문제없이 20개월만에[ 건조를 완료한 것은 두 회사 간 쌓아온 신뢰와 모든 공사 관계자들의 훌륭한 팀워크 덕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요한 스베드럽 라이저 플랫폼의 성공적인 출항을 계기로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북해 지역에서 삼성중공업의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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