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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고속 촬영지원 이미지센서 출시··· 1초에 960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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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2-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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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분의 1초 촬영, 움직이는 피사체도 고품질 사진 구현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초고속 촬영 지원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패스트2L3' 제품.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초당 960 프레임의 슈퍼 슬로모션 녹화와 120분의 1초 고속 촬영을 지원하는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패스트(ISOCELL Fast)2L3'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이미지센서 내부에 2Gb(기가비트) D램(LPDDR4)을 적층해 초고속 촬영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일반적인 이미지센서는 픽셀을 통해 빛을 받아들여 이를 아날로그 로직 칩을 통해 디지털 코드로 변환한다. 이렇게 변환된 이미지는 모바일 프로세서에서 이미지 처리 작업을 거쳐 기기에 저장된다.

하지만 기존 방식으로는 이미지 센서와 모바일 프로세서간의 전송 대역폭 제약으로 초당 960프레임에 달하는 대량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없었다.

아이소셀 패스트 2L3는 이미지센서와 모바일 프로세서간의 전송 대역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날로그 로직 층 아래 별도의 모바일 2Gb D램을 추가한 3단 적층구조로 만들어졌다.

초고속 촬영시 발생하는 방대한 프레임 데이터를 내장된 D램으로 먼저 빠르게 저장한 뒤 모바일 프로세서로 처리하기 때문에 센서와 프로세서간 대역폭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을 탑재한 스마트기기는 초당 960 프레임의 슈퍼슬로 모션은 물론 120분의 1초의 짧은 순간도 촬영할 수 있다. 또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젤로현상(Jello Effect)이나 이미지 왜곡없이 촬영할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한 3D 노이즈 감소, 어두운 실내나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을 구현할 수 있는 실시간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등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듀얼 픽셀 기반으로 정확한 위상 검출 자동초점 기술이 적용됐다. 

이 제품은 현재 양산 진행 중이며,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9에 탑재됐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D램을 내장한 3단 적층센서 2L3은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더욱 프로페셔널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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