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초중고 학생들의 입학·개학 시즌을 맞아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23개로 확대하고 가상현실(VR) 기술을 추가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미래직업체험관을 신설,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 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수의사, 어트랙션 엔지니어 등 인기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VR 기술을 가미한다.
우선 삼성전자와 협력해 새롭게 조성한 미래직업체험관 '플랩(PLAB)'을 오는 3월말 오픈한다. '놀이(Play)'와 '연구(Lab)'의 합성어인 플랩에서는 시각보조 VR 솔루션 '릴루미노'와 일회용 타투(문신) 프린터 '스케치온', 보급형 열화상 카메라 '이그니스' 등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C-Lab)에서 개발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VR을 활용한 체험활동도 다양해진다. 수의사, 어트랙션 엔지니어 등 직업체험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VR 헤드셋과 컨트롤러를 착용해 가상으로 동물을 치료해보고, 티익스프레스 꼭대기에서 레일을 수리해보는 등 더욱 생생한 직업 체험이 가능하다.
디지털 역사체험관 '프라이드 인 코리아'에서는 인기 역사 강사 설민석씨의 설명으로 우리 나라의 고궁 창경궁을 탐방해보는 VR 콘텐츠가 추가됐다.
이외에도 파리지옥, 미모사 등 외부 자극에 움직이는 희귀 식물들을 관찰해보고, 블럭으로 학생들이 직접 테마 가든을 디자인해보는 등 식물체험 프로그램도 새로워졌다.
회사 관계자는 "재료비가 드는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사전 예약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현직 교사, 대학교수, 교육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체험학습 자문단을 구성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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