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SF9, 발랄한 콘셉트로 돌아왔다···"데뷔 3년차, 이제 날아오를까"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SF9'이 유쾌한 콘셉트로 돌아왔다. 

SF9은 데뷔곡 '팡파레'부터 'K.O', '부르릉', '쉽다', '오솔레미오' 등으로 캐릭터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왔던 보이그룹이다. 실력이면 실력, 비주얼이면 비주얼,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곡의 높은 퀄리티까지 자랑해온 SF9. 어느덧 데뷔 3년차에 다다른 SF9이 이번 신곡으로 확실히 FNC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이라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태양의 기사로 변신했던 ‘오솔레미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SF9은 이번 앨범 ‘맘마미아’로 하이틴 뮤지컬 영화 속 주인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제스처와 표정, 안무 등에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가득 담아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SF9만의 새로운 매력을 표현했다.

SF9의 네 번째 미니앨범 '맘마미아(MAMMA MIA)'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6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YES24홀에서 열렸다.

타이틀곡 '맘마미아'는 눈 앞의 사랑을 쟁취하고야 말겠다는 풋풋한 소년들의 자신감과 의지를 유쾌하게 표현한 곡이다. 톡톡 튀는 기타 리프로 시작되는 도입부에 리듬감 있는 풍성한 드럼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신나는 레트로 뮤직이다.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리더 영빈은 “‘맘마미아’는 첫 눈에 반한 여자를 보고 ‘반드시 널 내 걸로 만들겠어’라는 귀여운 허세가 담겨있다”며 “매 앨범 준비할 때마다 힘들지만, 저희와 가장 잘 맞는 콘셉트여서 힘들기 보다는 웃으면서 연습을 했다. ‘맘마미아’의 관전 포인트는 뮤지컬같은 안무다. 그 점에 중심을 두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성은 “하이틴 뮤지컬 콘셉트다보니 그에 걸맞은 표정이나 제스처를 연습하려고 노력했다. 영화 ‘그리스’를 보면서 참조를 많이 했다”며 “미국에서 유행하는 춤이 안무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덕분에 재미있게 연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호는 “이전에 K팝 시장에서 드문 라틴이라는 장르를 선택했다면 이번에는 K팝에서 잘 알려지지 않으면서도 신나는 레트로 장르를 생각했다”며 “제가 생각하는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는 재윤이 형이다. 평소에도 능글맞은 매력이 있는데 곡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추천했다.

'맘마미아'는 SF9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가 직접 작사에 참여하기도 해 눈길을 끈다. 영빈은 "대표님께서 써주신 가사가 좋아서 대표님이 가사를 쓴 '맘마미아'를 타이틀곡으로 하자고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킬링 포인트 안무는 찬희가 소개한 '콩닥콩닥 춤'이다. 후렴구에 이어지는 하트 안무가 킬링 포인트.

'맘마미아'의 뮤직비디오에는 대세 개그맨 고장환이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다원은 "원래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코믹한 콘셉트로 이미지 변신을 해보자는 마음에 요청을 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휘영은 "동영상으로만 많이 보던 선배님이신데, 이국주 선배님께서 저희 뮤직비디오에 출연 시켜주려고 노력을 많이 시켜주셨다고 들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맘마미아' 외에도 해당 앨범에는 편안한 감성의 '네버 세이 굿바이(Never Say Goodbye)', 보컬과 랩이 적절하게 섞인 일렉트로 댄스 장르인 '시간을 거꾸로', 파워풀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감각적인 R&B 비트가 어우러진 '미드나잇 로드(Midnight Road)',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은 '디어 판타지(Dear Fantasy)'까지 다채로운 색깔이 담겨 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가장 눈길을 끄는 트랙은 팬송인 '디어 판타지'. 이는 SF9이 팬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 곡이다. 팬들에게 받은 키워드를 바탕으로 SF9 멤버들이 직접 가사를 썼다. 

그 가운데 인성은 “판타지 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저희끼리 가사를 직접 쓰고 트랙도 써서 선물해보자는 생각에 작업했다. 녹음도 디테일하게 작업했다”며 팬송을 수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팀이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준 것처럼 우리 역시 이를 롤 모델로 삼고 '맘마미아'가 국민 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막내 휘영은 Mnet '고등래퍼2'에 출연해 탁월한 랩실력과 파격적 가사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휘영의 참가 영상은 10만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휘영은 "지난 시즌을 너무 좋게 봤고, 도전하고 싶은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큰 목표를 갖는 것보다 매 순간순간 노력하고 현재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나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 때문이었다. 아이돌 래퍼 편견은 래퍼와 아이돌 래퍼를 나누는 것 자체가 편견인 것 같다. 나도 그래왔던 것 같은데, 앞으로는 그 그분을 나부터라도 나누지 않고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듣보잡 아이돌' 등의 파격적인 가사에 대해서는 "현재 느끼고 있던 것을 썼다. 나만의 문제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인지도 있는 아이돌은 남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잘 정리해야 하는 것 같다. 그런 것에 휘둘렸기 때문에 그런 가사를 썼던 것도 있지만, 이겨내야지만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반응에 대해서는 "생애 처음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다. 엄마가 많이 좋아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롤모델로 H.O.T.를 꼽았다. 

다원은 “재결합하신 H.O.T. 선배님들의 모습을 봤는데 정말 멋있더라. 제가 그 시대는 아니어서 인기를 체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대에 오른 모습을 보고 정말 멋있게 느껴졌다. 저희도 그 모습을 닮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뭘까?  재윤은 "'맘마미아'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2000만뷰가 넘는 게 목표다. 그리고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보고 싶다"고 이번 앨범 활동의 목표를 밝혔다. 

'맘마미아'는 26일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