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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순이익 1년새 1조7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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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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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순이익이 지난 1년간 1조7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83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조6984억원(79.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7%로 3.1%포인트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수수료수익은 8조4176억원으로 9264억원(12.4%) 상승했다.

특히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3070억원(8.3%) 늘었다. IB수수료 수익도 1524억원(11.7%) 올랐다.

자기매매이익은 4조5281억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조750억원(84.6%) 대폭 확대됐다.

주식과 파생 관련 이익은 각각 6275억원, 8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16억원(98.6%), 2조7298억원(148.0%) 증가했다.

반면 채권 관련 이익은 금리 상승 영향으로 9664억원(24.3%) 감소했다. 지난해 증권사 판매관리비는 7조8752억원으로 5593억원(7.6%) 늘었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390조원으로 2016년 말과 비교해 34조2000억원(9.6%) 증가했다. 미수금과 증권보유액은 각각 10조4000억원, 10조3000억원 상승했다.

부채총액은 337조7000억원으로 29조5000억원(9.6%) 늘었다. 환매조건부매도채권과 미지급금 등 기타부채가 각각 11조4000억원, 20조원씩 확대됐다. 자기자본은 52조3000억원으로 4조7000억원(9.5%) 늘었다.

지난해 국내 5개 선물사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74억원(35.1%) 줄었다. 수탁수수료가 107억원 하락한 탓이다. ROE는 3.7%로 2.1%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선물사의 자산과 부채총액은 각각 3조3313억원, 2조9654억원이다. 자기자본은 3659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순이익은 지속적인 증시 호황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와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올해 금리 인상 시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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