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전북 익산에 3만6500평 ‘첨단종합식품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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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2-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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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0억원 들여 2019년 완공 목표···700개 일자리 등 고용 유발 기대

 

27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익산제4산업단지에서 개최된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발파 스타트 기어를 밀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 여섯번째부터 황현 전북도의회 의장,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설훈 국회의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김종회 국회의원, 김도종 원광대 총장, 정헌율 익산시장) [사진=하림그룹 제공]


하림그룹이 종합식품단지인 ‘하림푸드 콤플렉스’(Harim Food Complex)를 조성한다.

하림그룹은 27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4산업단지에서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정헌율 익산시장, 황현 전북도의회 의장, 소병홍 익산시의회 의장,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라승용 농촌진흥청 청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및 그룹 임직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년여간 사전 준비단계를 거쳤다. 2019년 말 완공과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만709㎡(3만6500평)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7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협력 업체 및 식품소재 분야 대규모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가정 간편식(HMR)과 천연 베이스 소스 및 천연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한다. 하림그룹은 이곳을 기존 축산육류 전문그룹에서 종합식품서비스 그룹으로 확장해나가는 전초기지로 삼기로 했다.

특히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식사의 전 단계를 커버할 수 있는 ‘공유 주방’(Sharing Kitchen)을 콘셉트로 제품 개발과 유통을 차별화한다.

공유 주방은 현대인들이 ‘먹고 싶은 가정식’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가정 부엌에서 만든 것처럼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제조 전 공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견학라인을 설치했다. 직접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도 운영한다.

김홍국 회장은 “하림 공유 주방에는 곡물부터 사육·가공·유통 등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자연의 신선함을 그대로 식탁에 올리겠다는 식품철학이 녹아 있다”면서 “고령화와 1~2인 가구 급증에 따른 식품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공유 주방에서 만들어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이날 착공에 들어간 하림푸드 콤플렉스와 더불어 인근 익산시 망성면 소재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에 1700억원을 투자, 국내 최대 도계 및 가공시설 증축공사를 진행 중이다. 인접한 익산 망성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는 이미 5만3623㎡(1만6000평) 부지를 확보해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하림은 전북 지역 ‘푸드 트라이앵글’ 조성을 위해 최소 6000억원을 투입했다. 신규 일자리는 15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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