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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 대며 수레끄는 포메라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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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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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를 찾습니다. 카카오톡 @lse0105

[노트펫] 울산의 한 공원에서 포메라니안에게 물품이 실린 수레를 끌도록 하는 견주를 찾는다는 글이 26일 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글쓴이는 지난 24일 토요일 오후 울산광역시 울산대공원을 찾았다가 수레를 끌고 가는 포메라니안을 목격했다. 앞에선 70대로 보이는 견주가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수레는 포메라니안에 맞게 제작된 것으로 물과 도시락으로 보이는 것이 실려 있었다. 맞춤형으로 돼 있는 것으로 보아 꽤 된 듯했다.

글쓴이는 "포메라니안이 헥헥대면서 간신히 주인을 따라가는데 주인은 쉴 틈도 주지 않고 뒤쳐지는 아이를 계속 재촉했다"며 견주의 행위가 과하다고 의심했다.

견주를 찾습니다. 카카오톡 @lse0105

지나치면서 만난 70대 주민의 말이 더 의심이 들도록 했다.

이 주민은 글쓴이에게 견주가 포메라니안에게 사람이 걸어서 30분 걸리는 거리를 끌게 하는데 한 번은 뒷다리를 잡고 빙빙 돌리는 것을 보고, 실랑이까지 벌였다고 했다고 했다. 견주는 개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포메라니안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긴 이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견주를 찾습니다. 카카오톡 @lse0105

글쓴이가 처음 올린 글에 지난해 5월 같은 장소에서 15살 포메라니안의 뒷다리를 잡고 돌리는 70대 견주를 신고해달라는 올라왔던 글이 댓글로 달렸다.

글쓴이는 "작년에 글을 올린 이와 통화해보니 그동안 제보와 신고가 많았던 견주였다"며 "일행이 있어 머뭇거리다가 따라지 못한 게 후회된다. 견주인 70대를 찾을 수 있도록 제보해달라"라고 말했다. (제보 카톡:@lse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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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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