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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 [르포] 韓中日 모바일 올림픽···삼성‧ZTE‧소니, "3D 이모지에 폴더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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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이소현 기자
입력 2018-02-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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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WC 2018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VR(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에 출전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저마다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선보이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자리잡은 피라 바르셀로나 그란비아 전시장 3홀은 스마트폰 회사들의 '모바일 올림픽'을 방불케 했다.

이번 MWC 2018에서 한·중·일을 대표하는 스마트폰으로 주목을 끌었던 업체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중국의 ZTE, 일본의 소니다.

삼성은 카메라 기능을 강조한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를, ZTE은 MWC 2018 참여업체 중 유일하게 폴더블 스마트폰인 '엑손 M'을, 일본의 소니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엑스페리아 XZ2와 XZ2 콤팩트' 등 대표 제품들을 들고 전시장을 꾸렸다.
 

삼성전자 MWC 2018 전시장에서 한 관람객이 갤럭시 S9의 주요 기능인 AR(증강현실) 이모지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韓 삼성전자, '갤럭시S9' 체험 마케팅 돌입···AR 이모지 '인기'

전시장 3홀 중심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전시장은 1744㎡ 규모로 가장 큰 전시장 사이즈의 위엄을 뽐냈다. 전시장 간판은 'SUMSUNG'(삼성)이라는 회사 이름뿐만 아니라 'Galaxy'(갤럭시)라는 제품 브랜드도 강조했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기능인 나를 꼭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AR 이모지’를 체험해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셀피(selfie)를 찍자 5초만에 3D 캐릭터가 탄생했다. 어울리는 머리스타일, 피부톤을 설정하자 18개의 이모티콘이 곧장 완성됐다. 줄지어 지켜보던 관람객들 사이에서 "와"하는 탄성과 웃음이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한켠에 실제 거실·주방과 같은 환경을 마련했다. 스마트폰과 QLED TV·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을 더욱 쉽게 연동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한 여성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찍어서 칼로리나 영양 성분을 체크하니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패밀리 허브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식이었다.

삼성전자 전시장은 놀이동산의 축소판이었다. 'VR 우주 미션: 인류의 달 탐사'를 통해 달의 중력을 실현한 4D 가상현실 체험을 비롯해 스노보드, 알파인 스키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기어 VR', '기어 스포츠'를 통한 체험장에서 사람들은 놀이공원에 온 듯 즐거움을 만끽했다.

전시장 안쪽에는 삼성전자가 휴대전화를 처음 출시한 1988년부터 현재까지 제품 역사와 갤럭시 디자인 철학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무선전화부터 피처폰의 신화인 '애니콜', 초창기 갤럭시 제품, 지난해 출시된 신제품 '갤럭시 노트8'까지 삼성전자 제품의 혁신과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소니 MWC 2018 전시장에서 한 관람객이 엑스페리아 XZ2의 주요 기능인 3D 크리에이터 앱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 日 소니, '엑스페리아 XZ2' 엔터테인먼트 즐기는데 제격

일본 스마트폰 업체 소니는 삼성전자 전시장 만큼 큰 전시장 규모(1744㎡)를 자랑했다. 소니는 전시장 전체를 MWC 2018을 통해 공개한 신제품인 '엑스페리아 XZ2'와 '엑스페리아 XZ2 콤팩트'로 채웠다.

체험관 곳곳에는 소니 직원들이 안내를 도맡아서 설명했다. 특히 갤럭시S9에 탑재된 것과 비슷한 기능인 초당 960장을 촬영하는 '슈퍼 슬로우모션'을 설명할 때는 "고화질을 넘어 '풀 HD'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고 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사물 또는 사람 얼굴을 3D로 스캔할 수 있는 '3D 크리에이터' 앱을 체험하는 공간에서 사람들은 신기한 듯 뚫어지게 화면을 바라봤다. 몇 차례 얼굴을 촬영하다보니 초록색 형태로 얼굴 스캔이 이어지더니 곧장 3D 형태로 나를 꼭 닮은 아바타가 등장했다. 앱에서 페이스북으로 곧장 스캔 결과를 전송할 수도 있어 가장 인기있는 체험 코스였다.

소니 엑스페리아 XZ2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해 출시한 제품이다. 이에 강점 중 하나인 오디오 데이터에 따라 진동을 전달하는 '바이브레이션 시스템' 기능을 체험했다. 스마트폰에서 재생한 영화 주인공이 절벽에서 떨어지자 스마트폰을 쥐고 있던 손에 강력한 진동이 느껴졌다. 4D 영화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줬다. 주인공과 악당들이 싸울 때도 잦은 진동으로 콘텐츠 몰입감을 한층 더 높였다.
 

ZTE MWC 2018 전시장에서 한 관람객이 폴더블 스마트폰 '액손M'의 듀얼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한쪽으로는 메시지를 보내고, 다른 한쪽으로는 동영상을 감상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 中 ZTE, 폴더블 스마트폰 실험···"글쎄…"

중국업체 ZTE는 작년 10월 선보인 폴더블폰 '액손M'과 '블레이드V9', '블레이드 V9비타'로 MWC 2018 부스를 채웠다.

특히 액손M은 MWC 2018 참가 업체 중 유일하게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만 액손M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개발 중이고 출시 계획을 갖고 있는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차세대 폴더블폰이 아닌 모습이었다. ZTE 액손M은 듀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경첩으로 두 개의 화면을 연결한 것.

각각의 디스플레이에서 별도의 앱을 구동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사용자 선택에 따라 두 화면에 같은 내용을 표시할 수도, 한 화면만 이용할 수도, 이어진 디스플레이를 이용할 수도 있다.

액손M을 직접 사용해보니 연결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한쪽으로는 유투브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DNA 뮤직비디오를 재생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다. 여기에 ZTE 관계자는 액손M을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같은 화면을 띄워 놓고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액손M은 스마트폰이 접히는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졌지만 개인적으로 체험해 봤을 때 완성도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전체 화면으로 동영상을 봤을때는 한계가 곧바로 느껴졌다. 동영상을 재생했을 때는 전체화면을 이용해 크게 볼 수 있었지만, 중간에 경첩으로 연결된 부분의 공간이 시야를 방해해 화면이 매끄럽게 연결돼 보이지 않았다. 한쪽 방향으로만 디스플레이가 접히고 다 펼쳐지더라도 이음새 부분이 시야를 방해해 몰입감이 떨어진 것이다.

ZTE 부스를 찾은 다수의 관람객들은 처음에 신기해서 만져보기는 했으나 접히는 부분을 지적하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ZTE MWC 2018 전시장[사진=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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