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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호팽? 반다비에 자리 뺏긴 수호랑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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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2-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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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럭에 실려 어딘가로 향하는 수호랑 인형 화제…'토사호팽'이란 신조어도

  • 조직위 "패럴림픽 기간 맞아 교체 작업 중…올림픽 기념관 진열 및 관계기관 기증 예정"


수호랑이 납치됐다? 지난 25일 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사진이 화제가 됐다. 사진 속 수호랑 인형은 비닐에 싸인 채 푸른 색 트럭에 실려 어딘가 향하고 있었다.

올림픽 기간 내내 경기장 안팎에서의 활약으로 한국은 물론 전세계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수호랑. 올림픽이 끝난 뒤 찬밥 신세가 될까 우려한 네티즌들은 '토사호팽'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수호랑을 걱정했다.

이 수호랑의 행방에 대해 연현정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홍보부 매니저는 27일 오후 "이제 패럴림픽 기간이기 때문에 반다비 조형물로 교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이동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수호랑 인형 탈은 올림픽 이후 어떻게 이용될까? 연현정 매니저에 따르면 조직위 차원에서 제작한 수호랑 인형 탈은 총 12개다. 이들 중 2~3개는 차후에 조성될 평창 올림픽 기념관에 진열될 예정이다.

남은 수호랑들은 체육·교육·문화 시설 등에 기증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연 매니저는 "관련 기관에 기증받을 의사가 있는지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평창 올림픽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수호랑 인형은 27일 오후 기준으로 품절된 상태다.. 한복을 입은 수호랑 인형은 11만 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진됐다. 수호랑·반다비 인형은 25일까지 총 65만 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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