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역전 눈앞…"한은 올해 금리인상 한번 이상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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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2-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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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한 가운데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금리역전에 대비해 한차례 이상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과 6월, 12월 등 올해 3∼4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지면서 금리역전이 불가피해졌다. 해외자본 유출 등에 대비해 한은이 금리를 한차례 이상 인상할 것이란 목소리에 힘이실린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연내 3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고려하면 금리 역전을 피하기 어렵다"며 "긍정적 경기 인식과 성장, 물가 전망 경로에 큰 변화가 없는 한 한은은 한미 금리역전에 대응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절실할 정도로 물가 여건이 부담스럽지 않아 한은 금리 인상은 연간 한 차례로 제한될 것"이라며 "한은 금리 인상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일정에 보조를 맞추면서 신임 한은 총재가 두 번째로 금통위를 주재하는 5월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역전되더라도 외환 보유고와 경상수지 등 대외건전성을 고려하면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GM 사태와 미국 통상 압박 확대 등을 고려한 불확실성으로 한은 입장에서 경기 회복세가 추세적인지를 판단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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