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극제는 가출했던 아버지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가족극을 비롯해 진정한 부처의 마음을 찾아 떠나는 작품 등 총 7편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피어나는 3월 3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그곳에 서다'를 선보인다.
교사가 합주단만 만들지 않았어도 엄마가 그렇게 황망하게 죽진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복수의 마음을 품고 교사를 찾아 가지만, 교사는 항상 가슴에 품고있던 피리를 꺼내 남자에게 건내준다.
살갑던 이웃에서 어느 날 갑자기 한쪽은 친구를 죽인 가해자의 어머니로, 한쪽은 하늘처럼 믿고 의지하며 살았던 아들을 잃은 피해자의 어머니로, 마른하늘의 날벼락처럼 두 아들로 인해 지옥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두 어머니의 애달픈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단 태풍은 3월 10일 인천무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오두석의 귀가'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식구라는 이름으로 희생하며 그런 인생을 살아내는 이 세상의 모든 평범하면서도 위대한 아버지를 그리고 있다.
극단 사랑마을은 3월 11일 '행복해! 장유씨'를 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오늘을 살아가는 장유씨를 통해 삶이란? 죽음이란? 이런 두 가지 교차되는 인생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 놓는다.
극단 놀이와축제는 3월 13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느낌! 극락같은'을 무대에 올린다.
불상 제작자인 동연은 불상의 완벽한 형태를, 서연은 불상이 담고 있어야 할 부처의 마음에, 이들은 서로 다른 생각으로 갈등을 겪는다.
결국 서연은 내용 없는 형식추구에 회의를 느끼고 진정한 부처의 마음을 찾아 길을 떠나 기행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단 지금은 다음달 14일 '각 따귀들'을 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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