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도입 이대로가 최선인가?] IFRS17은 보험산업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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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03-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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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명보험사는 그동안 주력으로 판매했던 저축성 보험을 더 이상 판매하기 어려워지면서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 과거처럼 고금리를 약속하고 저축성 보험을 판매할 경우 대규모 책임준비금까지 미리 적립해야 하는 탓이다.

이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나타난 변화다. 위 사례에서 알 수 있듯 IFRS17은 단순한 회계기준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현재 방식을 유지한다면 회사가 휘청거릴 수도 있는 책임준비금을 쌓아야 하는 탓에 보험 상품 구조부터 바뀔 수밖에 없다. 이는 영업 방식이나 조직 체계의 변화를 부른다.

결국 보험 상품의 설계부터 자본건전성 평가까지, 보험 산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전면적인 개혁이 불가피하다. 보험 산업의 패러다임이 뒤바뀌는 셈이다.

문제는 보험사들이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할 만한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제도 도입 1년 전까지 관련 시스템을 완성해야 하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실제 준비 기간이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이 기간 대규모 변화에 대비하지 못한다면 업계 1위 대형 보험사도 문을 닫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보험사가 직면하고 있는 IFRS17의 도입 배경과 향후 영향 등을 조명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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