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티시티가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걸 몸소 확인했습니다. 여러 국가의 기관과 기업들이 이번 MWC에서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이상헌 한글과컴퓨터그룹 부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서 아주경제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컴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MWC에 참가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보안 등 그룹의 다채로운 솔루션과 기술을 갖춘 ‘한컴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선보였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형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한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Seoul Appia Consortium)’은 해외 무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한컴그룹은 서울의 공식 파트너이자 아피아 컨소시엄의 의장사로서 고객의 도시를 스마트시티로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에이전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서 “그 동안 구축한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서울형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이번 MWC같이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와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형 스마트시티의 해외 진출은 이미 가시화 단계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시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2일에는 터키 베이욜루 시의 구청장을 포함한 방문단이 한컴그룹을 방문해 아피아 컨소시엄에 대한 설명과 컨소시엄이 보유한 4차산업혁명 요소 기술들의 데모를 참관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베트남에도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오는 4~5월 베트남에서 현지 정부와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터키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컴그룹은 스마트시티를 이루는 AI, IoT, 블록체인, 드론, 로봇, 자율주행차, 사회안전기술 등 관련한 핵심 기술을 한컴그룹이 모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스마트시티의 근간인 데이터의 연결과 보안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는데, 한컴그룹은 한컴시큐어가 보유한 보안 기술을 결합한 블록체인 플랫폼도 준비 중에 있다. 이를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연결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아피아 컨소시엄이 교통, 도시철도, 상하수도, 도시계획, 환경, 전자정부, 사회안전 부문 등 스마트시티 플랫폼의 컨설팅부터 실제 구축은 물론, 운영에 이르기까지 올인원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과 요소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플랫폼 구현이 가능하며, 향후 기술 진화에 따른 새로운 정책과 서비스가 추가될 경우, 최소 비용으로 서비스 구축 및 유지 보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이번 MWC 기간 동안에도 여러 국가의 기관과 기업들이 상당한 관심을 표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부회장은 “해외 전시회와 포럼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아피아 컨소시엄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사와 채널을 확보하는데 주력해 해외 지역에 적극 진출하겠다”면서 “한컴그룹이 제시하는 미래형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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