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스위스 빈터투어 가스앤디젤(WinGD)과 선박 엔진 진단기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계열사 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한 통합스마트선박솔루션 ISS(INTEGRICT-Smart ship Solution)와 WinGD가 개발한 엔진진단시스템(EDS) 및 엔진데이터수집장치(DCM)가 연계되어 선박엔진에 대한 모니터링 및 고장진단, 원격서비스 지원 서비스 등이 강화된다.
이를 통해 선주들은 항해사의 숙련도, 경험 등 개인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운항법을 표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항에 가장 핵심적인 엔진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분석·진단함으로써 한층 더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 선박서비스 부문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엔진 진단기술 고도화에 따른 예방정비 등 애프터서비스 관련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선박의 심장’이라 불리는 엔진에 대한 데이터 고도화는 스마트십솔루션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영업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십시스템은 ICT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박의 효율적인 운항을 돕는 개념으로 2011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금까지 300여척의 선박에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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