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3월 1일 북구 송라면 대전 교회 일원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유족회, 보훈단체장, 군․경, 학생 등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9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가졌다.
본식에 앞서 대전3.1의거 기념관에서 대전 14인 의사의 넋을 기리고자 헌화와 타종을 하며 마음가짐을 경건히 했다.
이어진 기념식은 국민의례, 공로패 수여, 독립선언서 낭독과 대전리 3.1운동사 경과보고, 기념사, 3.1절 노래제창, 만세3창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 행사로는 포항시립연극단이 3.1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연극단을 시작으로 참석자 전원이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마을을 향해 나아가며 99년 전과 같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광장을 99년 전과 같이 가득 매웠다.
아울러 행사장 입구에서는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사랑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바람개비 태극기 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태극기나무를 설치했다.
또한 대전3.1의거 기념관 주변에는 3.1만세운동 벽화도 조성해 시민들에게 그날의 모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1.15 발생한 지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많은 아픔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지금껏 3.1정신을 계승해 수많은 위기와 고난을 굳건히 이겨낸 포항 시민이기에 지금의 어려움도 시민 모두가 뭉치고 화합하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포항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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