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50대 음식점 사장님 7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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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3-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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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0·50대 음식점 사장님이 7000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연합뉴스와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음식점업 사업자는 72만9700명으로 전년 대비 6900명(0.9%) 증가했다.

사업자 연령대로 보면 60대 사업자는 9만4000명에서 10만3700명으로 10.3% 늘었다. 30세 이하 사업자도 3만9000명에서 4만1200명으로 5.8% 상승했다.

반면 40대와 50대 사업자는 19만4600명, 24만2000명으로 각각 5200명(2.6%), 2200명(0.9%) 감소했다.

음식점업 사업자 가운데 50대 사업자 비중은 33%에 달한다. 40대 사업자는 27%로 두 번째로 많다.

국세청이 사업자 현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40대 음식점 사업자는 감소 폭이 커지는 추세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851명, 3720명이 줄었다. 50대 사업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며 음식업 경기도 악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소비는 전년 대비 2.7%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14년 기록한 2.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소비 풍조가 혼술·혼밥 중심으로 변화하며 이에 적응하지 못한 사업자들이 퇴출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현재 40대 가구의 근로소득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지난해 4분기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의 근로소득은 340만8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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