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에 열린 보수단체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에 있는 촛불 조형물을 파손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 300명가량은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인근에 설치된 '희망촛불' 조형물을 쓰러뜨렸다.
이들은 파손된 조형물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부상자 발생을 우려해 진보단체 쪽과 충돌을 막고 주변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참가자 2명이 쓰러졌고 의무경찰 1명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장에서 '문재인 탄핵', '문재인 사형' 등 구호를 외쳤고 오후 7시 30분께 대부분 해산했다.
4·16연대는 조형물을 파손하고 이를 말리던 관계자를 폭행한 보수단체 회원들을 종로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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