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나은행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 문제점 발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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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3-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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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하나은행의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과 관련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설명자료를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에 제출했다.

아이카이스트는 박근혜 정부 시절 창조경제 1호 기업으로 불렸다. 이 회사는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인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 동생이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하나은행이 2015년 7월부터 1년에 걸쳐 20억2000만원을 대출해 8억6000만원을 회수하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금감원에는 특혜대출 의혹을 검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노조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초 아이카이스트 부실 대출 의혹에 대한 검사에 나섰지만 특혜나 외압의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나은행 노조는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과 함께 하나은행이 전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가 대표로 있는 회사의 물품을 부당하게 구입했다는 주장도 내세웠다. 또한 중국 랑시그룹에 특혜 투자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

이번 금감원 조사로 노조가 제기한 세 가지 의혹 가운데 하나가 문제없었던 것으로 결론 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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