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는 ‘공산ㆍ사회주의 개헌 반대,한ㆍ미 동맹 강화’라고 쓰여 있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인근에는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파손하고 방화한 촛불 조형물들이 쌓여 있었다.
1일 오후 6시쯤 태극기 집회 참가자 300명 정도가 광화문 광장 해치마당 인근에 설치된 '희망촛불' 조형물을 쓰러뜨려 부수고 유인물 등을 불쏘시개 삼아 라이터로 방화했다.
이 촛불 조형물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달려 있었지만 모두 바닥으로 떨어졌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탄핵’, ‘문재인 사형’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장에 머무르다가 오후 7시 30분쯤 해산했다.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이하 4ㆍ16연대)는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희망촛불'을 부수고 이를 말리던 농성장 관계자 등을 폭행한 데 대해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채증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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