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세이'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을 옹호한 홍준표 대표가 2년 전 같은 발언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경남지사 시절 도의회에서 여영국 경남도의원은 홍준표 대표와 낙동강 녹조와 식수 정책 등과 관련해 설전을 벌이던 중 답변이 길어지자 '짧게 하세요. 답변을'이라고 제지했다.
이에 홍준표 대표는 "짧게 하든 안 하든 내 답변하는 시간을 제한이 없다. 겐세이는 여 의원 할 때 겐세이 하고 마 조용히 하세요. 여영국 의원은 잘 모르잖아 그러니까 설명을 해줘야지. 저런 사람들 때문에 도의회가 시끄럽다니까"라고 답했다.
앞서 이은재 의원이 '겐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겐세이'라는 말은 당구장 다닐 때 말고는 처음 들어봤다. 위원장에게 겐세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느냐. 게다가 일본어다. 3·1절을 앞두고 공개석상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논란에도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이은재 의원을 향해 "20대 국회 최대 히트작, 겐세이" "어제 건세이 멋있었어"라며 칭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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