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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80원 초반 약세…미국 보호무역주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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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3-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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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80원 초반에서 약보합세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08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081원대로 떨어지며 달러 약세(원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알루미늄 관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통상 압박을 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규제안에 다음 주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달러화 약세와 강세, 어느 쪽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재료다. 하지만 최근 한국과 같은 공산품 수출국 통화에는 강세로 작용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분기에도 미국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때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1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도 글로벌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파월 의장은 미 상원에 출석해 "아직 임금이 결정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강한 증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가 과열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100엔당 1016.5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011.06원)보다 5.5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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