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다음 주 중반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불참 의사를 밝힐 경우 여야 4당 대표만 초청해 회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홍 대표 쪽은 부정적 기류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당을 뺀 여야 4당 대표는 참석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회동 형식은 오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기는 9일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 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월요일 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주례 오찬이 잡혀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회동일은 6·7·8일 중 하루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밝힌 대북 특사 파견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때 방남한 김여정·김영철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나눈 대화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과 나눈 대화도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여야 대표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도록 국회가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정부의 각종 개혁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안 통과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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